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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불신’ 공화당원<오렌지카운티> 늘어…한인 후보들에 불리

소위 ‘보라색 카운티’로 불리는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 일부 공화당 및 트럼프 지지자들의 투표 기피 현상이 예고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화당원들이자 이번 선거에서도 트럼프 지지 경향이 뚜렷한 이들은 2020년 트럼프가 패배하지 않았다고 믿거나, 바이든이 이겼더라도 윤리적으로 당당한 승부가 아니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UC어바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카운티 내 응답자의 26%가 2020년 바이든이 합법적으로 이긴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17%는 뭔가 불분명하다고 답했다. 결국 유권자 33% 가량이 2020년 대선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뭔가 부당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같은 조사에서 공화당원들 중 55%는 바이든이 공정한 승리를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반면 무소속으로 자신을 구분한 응답자의 대부분은 바이든이 합법적인 당선자라고 봤다.     문제는 이런 불신이 오는 11월 선거에서 투표 기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UC어바인 사회학과 존 골드 교수는 “대선과는 별개로 주요 공화당원들이 투표장을 찾지 않을 경우 연방하원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며 “OC의 주요 하원 지역구들은 공화당 입장에서는 과반 사수를 위해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핵심 지역들”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불신은 지역 정부과 주정부의 갈등으로도 표출됐다.     대표적인 보수 강세 도시인 헌팅턴비치는 지난 3월 모든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가주 정부는 이를 ‘잘못된 방식이며 공허하고 불법적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시측은 무분별한 우편투표 권장을 막고 이중 투표를 방지할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만든 방비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주정부는 이런 과도한 조건들이 투표율을 낮추면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가에서는 이런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이 45지구, 47지구라고 내다봤다. 현재 45지구는 한인 미셸 스틸 현역이 베트남계 민주당 후보인 데릭 트랜과 결선을 앞두고 있다. 동시에 47지구에서는 가주 상원의원 출신인 데이브 민 민주당 후보가 지역 강세인 스콧 보 공화당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실제 해당 지역구 공화당 후보들은 트럼프를 전면에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가주 내 전체적인 반 트럼프 여론에 맞서지 않겠다는 전략이지만 불신에 차 투표를 기피하는 유권자들을 설득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숙제가 생긴 셈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투표 기피 투표 기피로 공화당 후보들 민주당 후보

2024-04-29

NJ 한인 정치인 13명 본선거 출정

오는 11월 7일 열리는 뉴저지주 본선거에 한인 정치인 13명이 출정한다.   뉴저지주에서 6일 열린 정당별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5명, 공화당 소속 7명 등 12명의 한인 후보들이 예상대로 전원 모두 무사히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예비선거 결과는 7일 오후 5시 현재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99%까지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엘렌 박 주하원의원 후보(민주)와 잉글우드클립스 박명근 시장 후보(공화)를 비롯해 ▶팰리세이즈파크: 민석준·이상희(이상 민주)·원유봉(공화) ▶포트리: 폴 윤(민주)·최은호(공화) ▶노우드: 김봉준(공화) ▶리지필드: 사라 김(공화)·류용기(민주) ▶에지워터: 미셸 한(공화) ▶클로스터: 크리스토퍼 조(공화) 시의원 후보가 모두 이변없이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5일 무소속으로 리지필드 시장 선거에 출마한 데니스 심 후보를 포함해 총 13명의 한인 후보들은 앞으로 5개월 동안 유권자들을 만나고, 선거공약을 홍보하는 등 당선을 위해 총력을 다해 선거운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예비선거 결과, 엘렌 박 후보 등은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왔지만 일부 타운 예비선거에서는 한인 후보들이 불리한 것으로 나와 13명 후보 모두가 당선된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선이 유력한 후보는 엘렌 박 후보로 이번 예비선거에서 1만1850표를 얻어, 2993표에 그친 공화당 로버트 베도야 후보 등을 압도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포트리 폴 윤 후보(550표), 팰팍 민석준·이상희 후보(이상 164표), 리지필드 류용기 후보(174표) 역시 상대 후보에 크게 앞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번 예비선거 득표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포트리 최은호 후보(240표) ▶팰팍 원유봉 후보(39표) ▶리지필드 사라 김 후보(92표) ▶에지워터 미셸 한 후보(56표) ▶클로스터 크리스토퍼 조 후보(103표) 등 공화당 후보들은 버겐카운티가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한 것을 감안할 때 당선을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선거운동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정치 공화당 후보들 한인 후보들 최은호 후보

2023-06-07

바이든, 대선 출마 공식 선언 트럼프와 '리턴 매치' 기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5일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델라웨어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2009년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임기 8년 동안 부통령으로 일했던 그는 지난해 1월 대통령에 취임했다. 재선에는 카말라 해리스 현 부통령도 함께 출마한다.     그는 이날 재선 도전의 의지를 담은 영상을 통해 “민주주의는 여전히 위기에 있으며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마가(MAGA)와 같은 극단주의자들이 자유를 빼앗아 가려고 한다”고 출마 배경을 소개했다.     민주당 내에서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인사들이 있지만, 관례상 전당대회에서 경쟁 없이 바이든 대통령이 당 후보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센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와 공화당 경선 양강 구도를 굳히고 있으며, ‘성관계 입막음 돈 제공’ 혐의로 맨해튼 검찰로부터 이달 초 형사 기소된 이후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하며 최근 각종 조사에서 격차를 벌리는 상황이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가 될 경우 이번 대선은 4년 만에 동일한 후보들이 벌이는 리턴 매치가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도 하기 전인 전날 밤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을 ‘최악의 대통령’으로 규정하며 선공을 퍼부었다.   그는 “대선 토론에서 우리 두 사람의 업적을 비교하면 이는 급진적 민주당원에게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며 “이처럼 최악의 기록은 없고, 우리나라가 이토록 나빴던 적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여러 여론 조사상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들의 가상 대결 지지율은 혼전을 거듭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2~24일 로이터와 입소스의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각각 43%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8%)과 디샌티스 주지사(34%)를 모두 앞섰다.   반면에 지난 18~19일 하버드대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45%)이 바이든 대통령(40%)을 앞섰다. 디샌티스 주지사(43%)도 바이든 대통령(40%)을 제쳤다.   지난 15~18일 유고브와 이코노미스트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의 지지율로 바이든 전 대통령(43%)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 최인성 기자트럼프 대선 대선 출마 출마 선언도 공화당 후보들

2023-04-25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공화당의 선거 실패 원인 분석

11월 중간선거에서 일리노이 공화당은 참패를 기록했다. 주지사 선거에서 뿐만 아니라 연방 상하원, 주 상하원 등의 주요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에 졌다. 선거에 패했으면 이를 분석하는 보고서가 나오기 마련이다. 각자 입장과 위치에 따라 분석 결과 역시 달라지겠지만 공화당 주의원들이 함께 만든 선거 패배 원인 분석은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있다.     일단 이 선거 패배 분석은 공화당 소속 주의원들의 명의로 시카고 트리뷴 독자 투고란에 보내지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들의 주장은 서버브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지 못했던 것을 가장 큰 패배 원인으로 파악했다. 서버브 지역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끼쳤어야 하는데 실패했다고 본 것이다.     물론 공화당에서는 이번 중간선거의 패배 원인을 부족한 선거 자금과 소속 후보들의 자질, 이데올로기 부족에서 찾기도 했다. 공통적으로는 서버브 유권자들의 표를 충분하게 가져오지 못한 것을 패배 원인으로 꼽았다.   이는 주지사 선거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런 베일리 공화당 주지사 후보는 2018년 브루스 라우너 당시 주지사가 JB 프리츠커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출마했을 당시보다 약 2만7000표 적은 득표를 보였다. 4년 전에 비해서도 공화당이 더 많은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는 의미다.     사회적인 이슈에서 보수 성향이 강한 베일리 후보의 이미지는 독실한 크리스찬이면서 트럼프 지지자로 이미 각인돼 있다. 이는 호불호를 떠나 유권자들이 베일리 후보를 받아들이는 태도와 관련돼 있다.     반면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런 보수 성향의 베일리 후보에 대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불인정 판결이 나온 직후 이에 민감한 서버브 여성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베일리 후보가 예외 없이 낙태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친다면서 주지사로 적합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줬다.     지역적으로 분석하면 베일리 후보는 쿡 카운티를 비롯한 서버브 카운티에서도 프리츠커 주지사에게 밀렸다. 유권자 숫자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쿡, 듀페이지, 레이크, 윌, 케인 카운티 득표를 종합하면 2018년 라우너 주지사가 얻은 득표에 비해 14만5000표가 부족했다. 최대 승부처에서 큰 표차로 밀렸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아무리 많은 득표를 한다 하더라도 승리하기 역부족이었다는 의미다. 베일리 후보가 승리한 지역은 역시 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소도시 중심이었다. 일리노이 102개 카운티 중에서 74개 카운티에서 더 많은 표를 얻었다. 문제는 이 지역이 인구 5만명 미만의 소도시 라는 점.     결국 2018년 라우너 주지사 득표에 비해 9만표가 많은 소도시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선거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듀페이지 카운티의 득표 결과 분석 역시 공화당원들에게는 아쉽다. 듀페이지 카운티는 시카고 지역에서도 대표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예외였다. 베일리 후보가 프리츠커 주지사에게 5만표 차이 이상으로 뒤졌다. 주지사 선거에서 이겨야 연방 의원 선거에서도 선전하기 마련인데 주지사 선거에서 밀리면서 공화당은 민주당에 비해 4만5000표 이상 적은 표를 얻는데 그쳤다.     그 결과 이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일리노이 대법관 선거에서도 공화당의 마이크 버크 대법관이 민주당의 매리 케이 오브라이언 후보에게 3만2000표 뒤져 낙선했다. 결국 공화당 내부에서도 “공화당원들이 모든 공화당 후보들을 찍지는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도달했다.     이런 내용의 분석 자료는 이달 초 공화당 중앙위원회에 제출됐다. 100여명의 공화당원들 대부분 자료 내용에 동의하는 입장이었다고 알려졌다.     선거 결과 후 나온 자료는 실패에 대한 분석과 향후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이번 공화당의 분석 역시 서버브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는데 실패했다면 이에 대한 접근을 새롭게 해야 하는 데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한가지 확실한 점은 일리노이 남부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 현상으로 인해 공화당의 확고한 지지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사라진 표를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기존 민주당의 텃밭인 서버브 지역에서 확보해야 일리노이 공화당의 미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서버브 지역은 굉장히 다양한 인종 구성을 갖고 있으며 이데올로기와 가치 역시 고정된 것이라고 파악하기 힘든 지역이다.     공화당이 이 곳에서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기존의 전형적인 보수 가치로는 역부족일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가 낙태와 총기 규제 등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불리한 상황이다.     반면 공화당에도 강점은 있다. 재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일리노이 많은 주민들이 갈수록 높아지는 주정부의 재정 지출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출이 많아질 수록 주민들로부터 거둬야 하는 세금 역시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주민들은 잘 알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 주도로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일리노이 정치 리더십이 확고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분명 공화당에는 기회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확실한 지지보다는 차마 공화당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질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유권자들이 주변에 많았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공화당 선거 공화당 후보들 일리노이 공화당 주지사 선거

2022-12-28

2022년 콜로라도 주민선거 결과

 일반적으로 대통령 임기 중앙에 열리는 중간선거는 대통령의 그동안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선거로 간주된다. 그래서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이 아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바이든의 미온적인 태도와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된 퍼주기식 정책 등으로 전국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나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중간선거는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적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공화당의 우세는 적었고, 민주당은 예상 밖 선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선거 전 여론을 토대로 이번 중간선거는 공화당이 몰표를 가져가며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는데,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14일 현재 연방 하원 전체 435석 가운데 민주당이 203석, 공화당은 212석을 확보했다. CNBC는 최종적으로 민주당 214석, 공화당 221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화당의 승리를 추정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8년 중간선거 때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탈환한 하원 의석과 비교할 때 공화당이 이번에 빼앗아온 의석 수가 훨씬 적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콜로라도 선거 결과〉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콜로라도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대한 신뢰를 굳건히 지켰다. 또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에 성공하면서, 공화당 후보들은 패배의 쓴 입맛을 다실 수 밖에 없었다. 먼저 재선에 도전한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민주당)는 공화당의 하이디 가날을 57.4%대 40.4%로 넉넉하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미 상원의원 마이클 베넷(민주당) 역시 정치 초년이자 공화당 후보인 조 오디를 54.8%대 42.4%로 물리치고 2009년 이후 3선 체제를 굳혔다. 주 법무장관은 필 와이저(민주당) 현 법무장관이 공화당의 잔 켈너 제18사법구역 검사장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53.7%대 44.1%로 승리하며 재선됐다. 주 국무장관 역시 민주당의 제나 그리스월드가 공화당 팸 앤더슨 후보를 54.1%대 43.1%로 물리쳐 재선에 성공했다. 재무장관도 데이브 영 민주당 후보가 랭 시아스 공화당 후보에 53%대 44%로 승리를 거두며 재선됐다.   이 주요 후보들은 모두 상대 공화당 후보에 대적해 50% 이상의 표를 득표하며 콜로라도 유권자들의 민심이 아직까지는 민주당 편임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한국계 후보로 관심을 모았던 주 상원의원 27구역 후보였던 탐 킴(공화당)씨는 상대후보였던 탐 설리번 주 하원의원(민주당)에 맞서 44%의 득표에 그쳐 56%의 표를 얻은 설리번 후보를 물리치고 콜로라도 최초의 한국계 정치인으로 등극하는데 실패했다.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1구역 다이애나 드겟(민주당), 2구역 조 니구스(민주당), 3구역 로렌 보버트(공화당, 50.2%), 아담 프리치(민주당 49.8%) 박빙, 4구역 켄 벅(공화당),  5구역 더그 램본(공화당), 6구역 제이슨 크로우(민주당), 7구역 브리트니 피터슨(민주당), 8구역 야디라 카라베오(민주당, 48.4%), 바바라 커크메이어(공화당, 47.7%) 박빙 등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이하린 기자콜로라도 주민선거 콜로라도 선거 민주당 후보들 공화당 후보들

2022-11-14

DMV 현역의원들, 거의 모든 곳 "싹쓸이"했다

      이상현 후보 "118표 차 가슴 아픈 석패"       버지니아 주의 중간선거는 공화당 후보들의 거센 도전을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해 낸 형국이었다.   특히 이상현 후보는 캐서린 리드 후보를 꺾고 버지니아 첫 한인 시장으로 탄생할 것이 유력시 됐으나, 민주당의 네거티브 전략과 막판 결집으로 118표 차 , 약 1.5%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이 후보는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냐는 본보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페어팩스 시장 선거는 "당적과 관계없는 지방시장 선거에 당색이 표심을 좌우한 나쁜 사례"라는 것이 정치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이에반해 민주당 소속의 한인 임소정 의원은 15.4%를 얻어 페어팩스 시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버지니아 연방하원 제2선거구에서 공화당의 젠 키건스 주상원의원 후보가 42%를 득표해 4선에 도전하는 일레인 루리아 의원(민)을 물리쳤다. 버지니아 연방하원 제2선거구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이었으나, 2000년 이후 11번의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적은 세번 뿐이었다. 키건스 후보의 당선으로 공화당은 고토를 회복하게 됐다.   키건스 후보는 "우리는 버지니아와 미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면서 "버지니아와 미국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또다른 격전지로 여겨졌던 제7선거구에서는 애비게일 스팬버거 의원(민)이 52%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스팬버거 의원은 예슬리 베가 공화당 후보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몰표를 얻어 승리할 수 있었다. 베가 후보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현직 수퍼바이저였으나 히스패닉 유권자 결집이 시원찮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민주당 백인 여성 현역의원과 아시안 남성 공화당 후보가 격돌한 제10선거구에서는 제니퍼 웩스턴 의원이 53%를 득표해 헝 카오 후보를 꺾고 당선했다. 버지니아 주에서 공화당은 11개의 선거구 중 다섯개를 차지해 의석을 하나 더 늘렸다.       웨스 무어, MD 최초 흑인 주지사로 당선     민주당의 웨스 무어(44) 후보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이로 승리해 메릴랜드 주 63대 주지사에 오른다. 메릴랜드 최초의 흑인 주지사 타이틀도 쥐게 됐다.   무어 당선자는 정계에서는 신인이지만 이미 전국적인 지명도를 지닌 인물이다. 그는 비영리단체 대표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 로데스 장학생 출신으로 2010년 베스트셀러 '디 아더 웨스 무어'의 저자이며 빈민구호단체 '로빈후드 재단' CEO로 활약해왔다. 백악관 펠로우를 지냈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무어 당선자는 연방정치권과 지역정치권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힐러리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기도 했었다. 정치자금 모금 실적면에서도 1위를 기록해 정치광고 집행량도 전국 수위를 다퉜다.   부지사와 검찰총장, 회계감사원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모두 석권했다.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크리스 반 홀렌 의원(민주)이 65%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지였다. 메릴랜드 연방하원 제6선거구는 데이빗 트론 의원(민주)와 닐 페롯 주하원의원(공화)의 리매치가 이뤄진 가운데, 페롯 후보가 개표율 75% 상황에서 51.1% 득표율로 앞서나가고 있다.   나머지 선거구는 모두 현역의원 당선을 확정지였다. 메릴랜드는 주민투표를 통해 21세 이상 성인의 마리화나 1.5온스 미만 소유를 합법화했다. 한인 데이빗 문 의원과 마크 장 후보도 재선에 무난히 성공했다.   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선거에서는 현역 캘빈 볼(민)이 공화당 도전자 알렌 키틀먼(공) 후보를 56.5% 대 43.4%로 손쉽게 물리쳐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에 앤 아룬델 카운티에서는 공화당 도전자 제시카 헤어 후보가 현역 스튜어스 피트먼(민) 이그제큐티브를 꺾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현역의원 민주당 후보 공화당 후보들

2022-11-09

앤디 김, 당선 장담 못한다

뉴저지주 연방하원 3선거구의 재선 의원으로, 오는 8일 본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 후보의 당선을 100% 확신하기 어렵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실망한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가 몰리면서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3선거구에서 근소한 표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김 후보는 2020년에도 건강보험·사회복지 프로그램 확대 등의 업적, 젊은 정치인으로서의 폭넓은 활동, 상대 공화당 후보의 함량미달 등에 힘입어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전국의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동향을 바탕으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을 분석한 ‘쿡 정치보고서(Cook Political Report. www.cookpolitical.com)’에 따르면 지난 봄 예비선거까지만 해도 당선이 거의 확실시됐던 김 후보는 최근 선거를 코앞에 두고 공화당 밥 힐리 후보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쿡 정치보고서’는 김 후보의 최근 상황을 ▶당선 확실(Likely) ▶당선 유력(Lean) ▶경합 우세(Lean) 등 3단계 중 두 번째인 ‘당선 유력’으로 분류하기는 했다.   그러나 실제 3선거구 선거운동 현장에서 나오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는 김 후보의 지지세가 정체 상태인 반면 힐리 후보는 ▶개인과 가족 재산의 선거자금 대거 유입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기하락에 따른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공화당 지지 선회 등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힐리 후보는 최근 자신의 재산 300만 달러와 모친의 정치위원회를 통한 기부 200만 달러를 합쳐 5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투입하며 막판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또 ‘쿡 정치리포트’가 분석한 바와 같이 현재 전국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강세(당선 확실 후보 수: 민주당 159명 대 공화당 188명)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바람이 김 후보의 당선 가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원 기자당선 장담 당선 장담 당선 유력 공화당 후보들

2022-11-02

뉴욕주지사 선거, 후보간 격차 점차 줄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잘 해왔다고 생각하고, 마이너리티로서 민주당을 지지하긴 하지만 치안 문제는 영 걸리긴 하네요.”     뉴욕주지사 선거를 3주 앞둔 18일, 약 20년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왔다는 한 한인이 밝힌 심정이다.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지만, 해결될 기미를 안 보이는 뉴욕시의 범죄율을 보면 공화당 후보 주장처럼 ‘치안 문제를 강하게 다룰 주지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고민이 든다는 얘기다.     민주당이 크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던 뉴욕주지사 선거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리 젤딘 공화당 후보가 뉴욕시 치안과 안전 문제를 강조하며 민주당을 공격하고 있는 만큼, 지지율 격차가 좁아지는 모양새다. 인플레이션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공개된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와 젤딘 후보 격차는 지난달 17%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좁혀졌다.     퀴니피액 대학 여론조사에선 호컬 주지사(50%)와 젤딘 후보(46%) 지지율 격차가 단 4%포인트에 불과했다. 뉴욕시에선 호컬 주지사가 59% 지지율로 크게 앞선 가운데 교외 지역에선 젤딘 후보와 호컬 주지사 지지율이 50%대 49%로 팽팽했다. 업스테이트 뉴욕에선 젤딘 후보 지지율이 52%로 호컬 주지사(44%)보다 8%포인트나 앞섰다.   응답자의 28%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범죄율을 꼽았고, 20%는 인플레이션을 지적했다. 범죄와 물가 이슈는 공화당 후보들이 민주당을 공격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강조해 온 낙태 권리 문제를 주요 이슈로 꼽은 유권자는 6%밖에 되지 않았다.     뉴욕 한인 커뮤니티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하지만, 치안 때문에 공화당 후보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한 한인 여성은 “민주당이 치안 문제에 안이하게 대처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화당 후보는 절대 지지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다른 한인은 “혐오범죄와 같은 차별은 결국 극우 정치인 책임이 크다”며 “마이너 커뮤니티는 약자 보호정책을 내놓는 민주당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게 너무 당연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지사 후보 뉴욕주지사 선거 공화당 후보들 후보 지지율

2022-10-18

젤딘 “당선되면 ‘범죄 비상사태’ 선포”

내달 뉴욕주지사 선거에 나선 리 젤딘(사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뉴욕주에 ‘범죄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선언했다.     젤딘 후보는 13일 맨해튼 유니온스퀘어 전철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되면 첫날 행정명령을 발동해 뉴욕주에 범죄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의 보석개혁법을 중단시키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보석개혁법은 보석제도를 없애고, 재판을 받을 때까지 구금을 최소화하는 법으로 2020년부터 시행됐다. 재소자들의 독방 수감을 금지하는 조치, 형사 책임연령을 기존 18세에서 더 높이는 조치도 중단시키고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의 거리와 전철을 되찾을 때”라며 “뉴요커들은 이 거리를 걷고 안전함을 느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젤딘 후보가 밝힌 것처럼, 실제로 주지사가 행정명령을 발동해 각종 법안 시행을 막을 수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정치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팬데믹 이후 뉴욕시 범죄율이 역대 최고로 높아진 만큼, 주지사 선거에서도 안전 문제가 최우선 순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특히 공화당 후보들은 민주당 후보들이 범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밀어붙이고 있다. 낙태권 보장도 이번 선거의 핵심 의제로 꼽힌다. 낙태 반대 입장을 고수하던 젤딘 후보도 새로운 캠페인 광고에선 뉴욕주의 낙태권을 뒤집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광고에서 “분명히 하고 싶다. 주지사로서 저는 뉴욕주 낙태법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바꿀 수도 없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비상사태 당선 범죄 비상사태 공화당 후보들 내달 뉴욕주지사

2022-10-14

가주한인공화당, 후보 초청회 성황

“기도만 하지 마세요. 우리는 표와 후원금이 필요합니다!”   캘리포니아 67지구 하원에 출마한 공화당의 유수연 후보가 청중을 향해 목청껏 외쳤다. 민주당이 주의회 상하원 75%를 장악한 현재, 보수진영이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들을 위해 후원금과 표로 지지해야만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15일 풀러턴의 참사랑교회에서 캘리포니아한인공화당(위원장 이우호 목사)이 공화당 주요 후보들을 초청해 ‘국가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한인 행사에 가주 공화당 주요 선출직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캘리포니아 한인 공화당의 공식지지를 받은 제니 래 르루(주지사), 에릭 얼리(검찰총장), 잭 게레로(재무장관), 브라이언 스미스(LAC 수퍼바이저 1지구), 조지 양(가주 교육감), 에릭 칭(연방하원 38지구), 그렉 래스(연방하원 40지구), 패트릭 깁슨(연방하원), 웨슬리 홀먼(연방하원), 미치 클레먼스(가주 상원), 제시카 마르티네스(가주 상원), 라울오티즈(가주 상원) 등 후보 15명이 참석해 한인 유권자들에게 출마의 변을 밝혔다.     얼리 검찰총장 후보는 “현재 가주는 범죄천국에 엉망진창이다. 당선되면 주민들이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렉 래스 후보는 “30년간 해병대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근무한 ‘탑건’ 출신이다. 한국에서는 군산, 대구, 오산 공군기지에서 몇 년간 일했다. 한국을 사랑한다. 한국군과 오랫동안 같이 일했다”며 “내 첫 법안은 자원이 풍부한 미국을 다시 에너지독립국으로 만드는 내용이 될 것이다. 유가를 즉각 내려야 한다”고 했다.     패트릭 리 깁슨(연방하원 30지구) 후보는 “이렇게 한인 교회에서 뜻을 함께하는 분들을 만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중국계 조지 양 가주 교육감 후보는 “미국이 근본적으로 악하다고 가르치는 비판적 인종이론(CRT)을 철폐해야 한다”고 했다.     ▶문의: (323)820-8520, (562)489-4380, (714) 643-3746 글·사진= 원용석 기자가주한인공화당 초청회 가주한인공화당 후보 공화당 후보들 연방하원 40지구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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